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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퍼레이드' 가스파리니, 이번엔 서브 쇼였다

2017-11-29 09:30:33 | 작자:이혜진 | 출처:네이버 스포츠
개요:[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기록 퍼레이드’ 밋차 가스파리니(33), 이번엔 서브 쇼였다.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기록 퍼레이드’ 밋차 가스파리니(33), 이번엔 서브 쇼였다.

프로배구 대한항공은 28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7~2018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0 17-25 24-26 25-22 15-1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4일 우리카드전(세트스코어 3-0)에서 연패탈출에 성공한 대한항공은 이로써 2연승 질주를 내달리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시즌 성적 6승6패, 승점 18점으로 KB손해보험(6승5패·승점 17점)을 끌어내리고 3위로 도약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승패는 갈렸지만, 양 팀 모두 수준급 경기력을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강력한 서브(서브에이스 10개)로 밀어붙였고, 현대캐피탈은 높다란 벽(블로킹 14개)으로 응수했다.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은 무려 9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블로킹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패한 팀이 이런 얘기를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이날 패배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 역시 “지금 같은 경기 수준이라고 하면, 경기에서 졌다고 해도 선수들에게 할 이야기는 없다. 자신의 기량만큼 해줬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서도 가장 빛난 것은 단연 가스파리니였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36득점(공격성공률 49.15%)을 올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터지는 서브에이스는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이날 가스파리니 혼자 터트린 서브에이스만 7개. 자신의 역대 한 경기 최다 서브 타이기록이었다. 하이라이트는 4세트였다. 22-22 상황에서 3차례 연속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직접 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2~3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위기에 몰렸던 대한항공, 반드시 4세트를 잡아야만 5세트까지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상황임을 고려하면 더욱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최근 완전히 물오른 듯한 가스파리니다. 시즌 초 지난 시즌과 같은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해 우려의 목소리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조금씩 그다운 모습이 나오고 있다. 직전경기였던 우리카드전에서 V리그 최초로 1세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것이 신호탄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이다. 가스파리니는 “경기를 시작할 때마다 스스로의 느낌을 믿고 가는 편”이라면서 “좋았을 때의 감각,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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