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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당과 지옥' 오간 GS칼텍스, 'PO 돌풍'을 꿈꾸다

2017-10-09 14:05:28 | 작자: 김영국 | 출처:네이버 스포츠
개요:[오마이뉴스 김영국 기자] 젊은 패기와 스피드 배구. 올 시즌 GS칼텍스를 상징하는 팀 색깔이다.

공격력·센터진 UP... 차상현 감독 "베스트7, 단 하루도 함께 연습 못해"

[오마이뉴스 김영국 기자]



젊은 패기와 스피드 배구. 올 시즌 GS칼텍스를 상징하는 팀 색깔이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가 오는 14일 개막한다. 여자 프로배구 구단들도 막판 전열 정비에 한창이다. 

GS칼텍스는 4년 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꿈꾼다. 우승은 그 다음에 생각할 일이다. 지난 2013~2014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3시즌 동안 계속 하위권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V리그 출범 이후 GS칼텍스는 2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으로부터 올 시즌 구상과 전망을 들어봤다. 차 감독은 선발 주전 라인업 구상을 사실상 끝마쳤다.

공격은 듀크(33세·180cm), 강소휘(21세·180cm), 표승주(26세·182cm) 삼각편대가 이끈다. 듀크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지 않는 라이트 포지션으로 출발한다. 그러나 라이트와 레프트를 가리지 않고 공격을 구사할 예정이다. 리시브에 가담하는 레프트는 강소휘와 표승주가 책임진다. 김진희(25세·175cm)가 백업 레프트로 뒤를 받친다.

세터는 이나연(26세·173cm)이 선발 주전이다. 안혜진(20세·175cm)과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한수진(19세·165cm)은 백업 세터로 출발한다. 

차 감독은 지난 6일 기자와 전화 통화에서 "한수진은 주로 세터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때때로 후위에서 서브 넣고 수비에 가담하는 역할로 기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나연 혼자 한 시즌을 운영할 수는 없다"며 "백업 세터가 2명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키포인트 강소휘·이나연... '주전 품격' 증명해야 

올 시즌 GS칼텍스 전력의 핵심은 강소휘와 이나연이다. 강소휘가 이소영의 빈 자리를 메워주지 못한다면, PO 진출도 어려울 수밖에 없다. 팀의 핵심이었던 이소영(24세·176cm)이 지난 6월 국가대표팀 훈련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시즌 아웃'인 상황이다.

또한, 차 감독이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이나연의 토스가 빠르고 안정감을 동시에 갖추어야 한다.

두 선수는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다. 소속팀이나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감'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강소휘는 지난 6월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 매치에서 파워 있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국가대표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대회 직후 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국제대회 출전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강소휘는 완치된 후 지난 9월 열린 한국배구연맹(KOVO)컵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견인하며 맹활약했다. 

센터진은 김유리(27세·182cm)와 문명화(23세·189cm)가 선발로 나선다. 정다운(23세·183cm), 이영(22세·180cm) 등이 뒤를 받친다. 리베로는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나현정(28세·163cm)이 이끈다.

'천당과 지옥' 오간 비시즌... V리그 결말은?



GS칼텍스는 비시즌 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지난 5~6월 FA, 보상 선수, 트레이드로 이어진 여자배구 대이동 국면에서 전력 보강을 가장 알차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BK기업은행의 주전 센터인 김유리를 FA 보상 선수로 데려왔고, KGC인삼공사와 트레이드를 통해 문명화와 김진희를 영입했다. 취약 포지션인 센터진 보강을 하면서 기존의 강한 공격진과 스피드 배구로 2017~2018 V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핵심 선수인 이소영이 시즌 아웃되고, 강소휘가 수술을 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그리고 다시 반전이 찾아왔다. KOVO컵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배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V리그는 KOVO컵과 차원이 다르다. 또한, 이번 KOVO컵은 각 팀의 주전들이 대부분 국가대표팀으로 빠진 상태에서 치렀다. 그럼에도 우여곡절이 많았던 GS칼텍스에게는 신선함과 희망의 근거로 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차 감독은 지난 시즌보다 나아진 부분과 관련해 "센터 블로킹의 높이가 강화됐고,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다 보니 체력과 정신력에서 다른 팀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듀크, 아프리카선수권 출전중... 첫 경기 출전 '불투명'



차상현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짙은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선발 주전인 베스트 7명(리베로 포함)이 단 하루도 함께 연습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와 외국인 선수가 V리그 개막전이 코앞인데도 국가대표팀 차출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듀크는 현재 카메룬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여자배구 아프리카선수권 대회'(10.7~14)에 출전 중이다. 아프리카는 다른 대륙과 달리 세계선수권 아프리카 예선전을 별도로 열지 않고, 이 대회 1~2위 팀에게 2018 세계선수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한다.

듀크는 지난 9월 말 출국해서 세네갈 대표팀에 합류했다. 세네갈 대표팀의 주장이자 주 공격수인 듀크는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출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세네갈은 9일 현재 1승 1패로 B조 3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선수권 티켓 획득 여부와 상관없이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까지 순위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차 감독은 "현재로선 듀크가 17일 입국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GS칼텍스의 시즌 첫 경기가 17일 오후 5시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전이다. 출전이 가능하다고 해도 시차 적응으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차상현표 스피드 배구는 변함없다

듀크는 출국 전 차 감독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개막 경기에 뛸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미지수이다.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듀크가 국가대표로 경기에 뛰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나 몸 상태는 유지될 수 있다. 세계선수권 본선 티켓까지 획득한다면, 큰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차상현표 스피드 배구도 계속 될 전망이다. 차 감독은 "이소영이 빠졌지만, GS칼텍스가 추구하는 스피드 배구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소휘와 표승주의 리시브 부담이 커질 텐데, 아직 두 선수의 리시브가 다른 팀과 비교해서 불안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여러 여건과 상황을 종합하면, 차상현표 배구의 진면목은 2라운드로 늦춰질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올 시즌 V리그 흥행에 GS칼텍스의 '스피드 배구 돌풍'이 꼭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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