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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길 위에 서다… 전력분석관으로 변신한 한국전력 정진연

2017-08-09 11:40:05 | 작자:이광준 | 출처:네이버 스포츠
개요:“한국전력 배구단 제2분석관이 된 정진연입니다.”


[더스파이크=이광준 기자] “한국전력 배구단 제2분석관이 된 정진연입니다.”


여러 선수들이 포지션 변경에 도전하는 비시즌, 조금 다른 변화에 도전하는 선수가 있다. 이제는 선수가 아닌 전력 분석관이 된 한국전력 정진연(23)이다.


지난해 한국전력에 리베로로 합류한 정진연. 그는 대학 시절 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대부 리베로상을 2년 연속 수상할 만큼 실력자였다. 그런 그가 어린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제 코트 위가 아닌 밖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는 위치가 된 정진연. 그 심정이 어떤지 물었다.


“한편으로는 구단에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십 년 넘게 선수로 공을 받아왔는데 하루아침에 다른 입장이 됐으니 어쩌면 당연한 감정이다. 선수로 남기보단 다른 길을 열어주는 게 좋을 것이라는 구단의 판단, 그리고 그것을 인정하고 새 길로 나아가야 하는 입장이 마냥 기쁠 순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계속 한전맨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감독님을 비롯해 어려운 결정 내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모두가 내 미래를 위해 결정 내려준 것 같다”라고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했다.


뒤이어 “분석을 배워보니 매우 까다롭다. 선수 시절에는 리베로만 알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포지션을 알아야 한다. 배구를 좀 더 깊이 알아야겠다고 느꼈다”라고 말을 이었다.


분석관으로서 무엇이 가장 어렵냐는 질문에는 “사실 컴퓨터를 잘 못 다룬다(웃음). 배구야 익숙한 것이니 배우면 된다지만 컴퓨터는 참 어렵다. 또 선수시절보다 더 부지런해져야겠더라. 선수 때는 운동 시간에만 맞추면 됐다. 그러나 지금은 선수들 훈련을 관전하고 분석도 해야 하니 하루가 부족하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즐겁게 살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앞으로 다른 미래를 살게 된 정 분석관은 “지금까지 그렸던 것과 다른 앞길을 설계해야 한다. 여전히 공만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지만 이젠 냉정해야 한다. 선수시절에는 최고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젠 최고 분석가가 되는 것이 꿈이다. 다른 팀들을 모조리 분석해서 한국전력이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정 분석관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일을 하게 됐지만 그는 “이왕 하게 된 것 최고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보였다. 새로운 길에 발을 들인 그의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 이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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