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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내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제외' 보도의 진위는…

2017-04-21 15:50:29 | 작자:김현기기자 | 출처:네이버 스포츠
개요:대한핸드볼협회는 20일 뜬금 없는 뉴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핸드볼이 빠진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올림픽 정식종목을 제외할 수 있나.”

대한핸드볼협회는 20일 뜬금 없는 뉴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하계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핸드볼이 빠진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자카르타 포스트’ 등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19일 에릭 토히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장의 말을 빌어 “내년 아시안게임에 걸린 금메달 수가 42종목 484개에서 36종목 431개로 대폭 줄게 됐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없는 핸드볼과 세팍타크로 럭비 카바디 스쿼시 등을 제외 종목으로 거론했다. 정식 종목 축소의 이유는 약 8조 루피아(약 6900억원)로 추정되는 개최비용 중 현재까지 확보된 금액이 절반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예산난을 해결하기 위해 종목 수를 줄인다는 얘기다.

특히 핸드볼의 제외 언급이 눈에 띈다. 핸드볼은 지난 1976년부터 남·여가 모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전통있는 스포츠다. 아시아에서도 한·중·일 등 동아시아는 물론 최근엔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 등 중동에서도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 핸드볼이 빠진다는 게 의아할 수밖에 없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서도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은 31개 올림픽 정식종목을 기본으로 개최국이 원하는 스포츠들을 추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20일 “우리도 뉴스를 본 뒤 올림픽 종목인 핸드볼을 과연 제외할 수 있을까란 의문을 품었다. 또 인도네시아는 2012년과 2015년 아시아여자선수권을 연속으로 개최한 나라다”면서도 “일단 협회는 물론 대한체육회에서도 OCA와 연락을 취해 진위를 알아보고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임을 전했다. 핸드볼은 한국이 아시아와 세계무대에서 가장 자신있게 명함을 내밀 수 있는 구기 종목이다. 남자는 중동세에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여자는 아시아선수권 3연패를 달성하는 등 국위선양의 중심에 서 있다. 여자는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두 차례나 차지하는 등 세계적 수준을 자랑한다. 이런 핸드볼이 아시안게임에서 빠지는 것은 한국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

조직위 등이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규정 등을 잘 모르고 한 발언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국제스포츠대회 전문지인 ‘인사이드 더 게임스’는 이날 정식종목 축소 움직임을 밝히면서 “크리켓과 삼보 우슈 등 올림픽 비정식종목과 태권도 중 올림픽 정식종목이 아닌 체급 등이 해당될 수 있다. 핸드볼이 빠질 가능성은 낮다”고 소개했다. 어쨌든 이번 일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선택도 개최국의 입김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미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선 중국 내에서 인기 있는 e-스포츠가 정식종목으로 유력한 상황이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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