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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 LIVE] 직접 가본 디종, 권창훈은 이미 '스타'였다

2017-12-04 10:06:02 | 작자:이성모 | 출처:네이버 스포츠
개요:[골닷컴, 프랑스 디종] 이성모 기자 = "두 유 노우 권(창훈)?"이라고 굳이 물을 필요가 없었다. 디종의 팬들이 먼저 '권창훈 보러 왔어?(프랑스식 영어로)'라고 물었다.


(보르도전이 끝난 후 홈팬들의 사인 및 기념촬영 요청에 흔쾌히 응해주고 있는 권창훈. 사진=골닷컴 이성모 기자) 


[골닷컴, 프랑스 디종] 이성모 기자 = "두 유 노우 권(창훈)?"이라고 굳이 물을 필요가 없었다. 디종의 팬들이 먼저 '권창훈 보러 왔어?(프랑스식 영어로)'라고 물었다.


디종 대 보르도의 프랑스 리그앙 경기가 열렸던 프랑스 디종을 찾았다. 디종 시내에서 도보로 약 40분, 트램으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디종의 홈구장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 경기가 시작되기 두시간 전부터 이미 모인 팬들이 한쪽 입구에 모여서있었다. 동양에서 온(현장에는 동양인이 매우 드물었다) 사람이 이리저리 입구를 찾고 있는 것을 본 몇몇 팬들이 "권(창훈 보러 왔어?"라며 물었다. 


그렇다고 대답하며 길을 묻자 무리에서 그래도 가장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팬이 방향을 안내해줬다.(이후 현장을 찾아갈 계획이 있는 팬들은 프랑스에는 영어로 소통이 되는 사람이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을 참고하는 편이 좋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자 "우리는 권창훈을 정말 좋아한다"는 말도 덧붙이며 환히 웃었다.


(디종 홈구장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와 그 안에서 발견한 권창훈의 흔적들) 


미디어석 입구를 찾는 동안 구단에서 운영하는 스토어와 경기장 내부를 살펴보자 이곳저곳에 권창훈을 모델로 하고 있는 상품(팀원들과 함께)이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도 아직 팀에 입단한지 만 1년이 되지 않은 권창훈의 모습을 선수단 입장 터널 근처에 전시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 시작 전과 경기 중, 권창훈은 동료들과 몸을 풀 때에도 또 경기 중 동료들이 골을 넣을 때도 동료들과 한데 어울려서 함께 기뻐하고 또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어디에도 더이상 이제 막 팀에 온 선수에게서 볼 수 있는 '어색함'이나 '위화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프타임에 만나 대화를 나눈 디종 팬 위고 잭모르 씨와 경기장에 태극기를 들고 온 팬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네는 권창훈.)


양팀의 전반전이 끝난 후 하프타임에 기자석 바로 근처에 앉아서 경기를 지켜봤던 위고 잭모르 씨와 인사를 나누며 권창훈에 대한 그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디종 팬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권창훈에게 기회가 온다면 더 좋은 팀으로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다. 


"권창훈은 이미 디종의 스타다. 그의 플레이를 보는 것 자체가 행복하다. 특히 그는 좁은 공간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다. 디종 팬들은 그를 이미 아주 좋아하고 있다.


독일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는 만약 그에게 기회가 온다면 그가 더 좋은 팀으로 가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물론 디종에 계속 있다면 더 좋겠지만(웃음) 나는 이미 그가 유로파리그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후반전이 끝난 직후 권창훈은 경기장을 한바퀴 돌며 홈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 특히 그 중에서도 그는 이날 경기 시작 전부터 태극기를 들고와서 한쪽 구석에서 흔들던 팬 앞으로 직접 찾아가서 인사를 건넸는데, 그 팬은 한국인이 아닌 프랑스 현지인이었다.(권창훈과의 인터뷰 내용)


(경기가 끝난 후 홈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기념촬영을 해주는 권창훈) 


경기가 모두 끝난 후, 프랑스 방송사 카날+에서 권창훈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카날+에서는 권창훈에게 "이번 시즌 폼이 아주 향상된 이유가 무엇이냐고 생각하는지" 물었고 권창훈은 그 질문에 대해 "나만 발전한 것이 아니라 팀 전체가 다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카날+ 뿐 아니라, 또 다른 한 명의 현지 기자도 권창훈에게 다가가 질문을 건넸다. 권창훈은 이날 현장을 찾아갔던 한국 취재기자 외에도 두 명의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한 후에야 경기장을 나섰다. 


그와 함께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길, 그의 모습이 보이자 디종 홈팬들은 그에게 제일 먼저 박수를 보냈다. 그 팬들 중에는 노인도, 어린이도, 남자도, 여자도 있었다. 말 그대로 디종의 팬들 남녀노소 모두가 그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내며 사인과 기념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권창훈은 팬들의 요구에 모두 웃는 얼굴로 응하며 마지막 한 사람과의 사진 촬영까지 다 마무리한 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일행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면서 프랑스 언론과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권창훈. 그 디종의 홈구장 현장에 직접 가서 느낀, 그 현지팬들과 언론의 권창훈에 대한 반응은 우리가 인터넷으로 접하는 그 이상이었다.


직접 가본 디종, 권창훈은 이미 디종의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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