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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0분 전, 골은 유나이티드‧승점은 시티

2017-12-04 10:06:07 | 작자:안영준 | 출처:네이버 스포츠
개요: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채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팀 모두 후반 막판 뒷심마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강해 흥미롭다. 그러나 차이는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막판 터진 골을 활용해 얻은 승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높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막판 터뜨린 득점의 숫자 자체가 맨체스터 시티보다 많다.


(베스트 일레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함께 선두권을 형성한 채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두 팀 모두 후반 막판 뒷심마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강해 흥미롭다. 그러나 차이는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막판 터진 골을 활용해 얻은 승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높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막판 터뜨린 득점의 숫자 자체가 맨체스터 시티보다 많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두 팀의 후반 막판 득점(종료 10분 전 기준)에 대해 흥미로운 자료를 보도했다. 바로 두 팀의 득점의 숫자 자체와 그 득점으로 추가된 승점이다.

우선 득점 자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높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35골을 넣었는데, 그중 11골이 후반 35분 이후에 터졌다. 안토니 마르시알이 세 골, 로멜로 루카쿠가 두 골, 폴 포그바가 두 골 등 팀 내 간판 선수들이 경기 종료 직전 수많은 골을 양산하며 마지막까지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전체 득점의 3분의 1에 가까운 골이 막판에 터지니, 상대 팀으로선 끝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셈이다. 

반면 이 많은 골들이 갖는 가치는 그리 높지 않았다. 물론 모든 골들 하나 하나가 대단히 귀중할 수밖에 없겠지만, 이 골이 팽팽하던 승부처에서 승리를 가져다주는 결정적 역을 해내지는 못했다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1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이미 3-0으로 앞선 상황서 터진 포그바의 골이나, 5라운드 에버턴전에서 2-0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뒤 들어간 루카쿠와 마르시알의 골이 그것이다. 물론 분위기를 좀 더 띄울 수 있는 대승을 만들었다는 점에선 의미가 있지만, 상대의 저항 능력이 많이 떨어졌을 때 들어간 골이라 순도가 그리 높지는 않았다. 막판 골로 승리를 만든 건 10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넣은 마르시알의 골이 유일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경우는 반대다. 맨체스터 시티는 후반 35분 이후 아홉 골을 넣었다. 적지 않은 수치지만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는 막판 몰아치는 힘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나 눈에 띄는 수치가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막판 골을 활용해 무려 승점 9점을 벌었다. 예를 들어 1-1로 팽팽해 승점을 1점 밖에 얻지 못할 상황에서 극적 골로 무승부를 승리로 바꿔냈다면 그 골은 승점 2점을 가져왔다고 계산하는 방식이다. 그건 막판 골이 대부분 대단히 팽팽해 한 골로 모든 게 바뀔 수 있는 압박감 속에서 터졌다는 것이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4일 새벽 치러진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포함해 14라운드 사우샘프턴전, 13라운드 허더즈필드전까지 세 경기 연속으로 승점 1점인 상황에서 막판 골을 통해 승점 3점짜리 경기로 바꿔냈다. 

요컨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큼 많은 골을 넣지는 못했어도, 막판 위기가 왔을 때 이를 스스로 극복해내고 기어이 승점 3점으로 연결해내는 강자다운 모습은 맨체스터 시티가 더 높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맨체스터 시티로선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기어이 승리를 놓치지 않는 저력으로 승점 9점을 후반 35분 이후에 벌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추격자들과 간격을 압도적으로 벌릴 수 있었다.

후반 35분 이후 골이 유독 많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후반 35분 이후 골을 통해 승점을 벌었던 경기가 많은 맨체스터 시티다. 조금은 다른 스타일을 지니고 있지만, 두 기록 모두 두 팀이 강자라는 것을 뒷받침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흥미로운 두 맨체스터 이웃동네의 후반 35분 이후 기록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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