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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이 원래 이렇게 어렵습니다… 본선행 ‘막차’ 놓친 나라들

2017-10-11 14:54:49 | 작자:네이버 스포츠 | 출처:네이버 스포츠
개요:2018 러시아월드컵 대륙 예선에서 ‘단골손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북중미에서 미국, 남미에서 칠레, 유럽에서 네덜란드가 본선행 막차를 놓쳤다.

“뭐? 4년을 또 기다리라고?” 웨일즈 축구대표팀 공격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AP뉴시스

2018 러시아월드컵 대륙 예선에서 ‘단골손님’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북중미에서 미국, 남미에서 칠레, 유럽에서 네덜란드가 본선행 막차를 놓쳤다.

이변의 가장 큰 희생자는 미국이다. 미국은 11일 트리니다드토바고 산페르난도에서 열린 러시아월드컵 북중미 예선 최종 10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졌다. 이기면 월드컵으로 직행할 수 있었고, 비기기만 해도 본선행이 유력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북중미에 부여한 본선 진출권은 3.5장. 미국은 아시아 5위 호주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여 마지막 본선행을 노릴 수 있는 북중미 4위마저 놓쳤다. 최종 전적은 3승3무4패(승점 12), 순위는 5위다.

미국의 북중미 예선 탈락은 1986 멕시코월드컵으로부터 32년 만이다. 미국은 멕시코를 제외하면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북중미의 강자였다. 아시아의 한국 일본 이란처럼 월드컵 본선 문턱을 어렵지 않게 넘었다. 1994 미국월드컵을 개최한 뒤부터는 기량을 대폭 끌어올려 신흥 강호로 여겨졌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앞서 파나마(1대 0 승)를 제외하고 8패를 당해 본선행이 좌절돼 있었다. 미국을 이길 기량도, 의지도 사실상 전무했다. 예상 밖의 선전으로 미국을 잡아 북중미 예선 마지막 날 순위표를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동안 파나마는 코스타리카를 2대 1로 잡고 순위를 3위로 끌어 올려 본선으로 직행했다. 파나마는 사상 첫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탈락이라니… 이거 실화냐” 칠레 축구대표팀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날). AP뉴시스

온두라스는 파나마와 승점(13점)이 같지만 골 득실차(5골)에서 4위로 밀렸다. 다음달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호주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호주와 온두라스 중 하나가 본선으로 진출한다. 코스타리카는 2014 브라질월드컵 8강 진출국이지만 미국과 함께 북중미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세계 축구를 양분한 남미와 유럽에서도 이변이 속출했다. 남미축구대항전 코파아메리카의 지난해 챔피언 칠레는 같은 날 예선 마지막 18차전에서 격랑에 휘말려 탈락을 확정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원정경기에서 0대 3으로 대패해 본선행 안정권에서 순식간에 6위로 곤두박질쳤다. 당초 6위였던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에콰도르 키토 원정에서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의 해트트릭으로 3대 1 역전승을 거두고 3위로 도약했다.

4.5장의 본선 진출권을 가진 남미에서 브라질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콜롬비아는 본선으로 직행했다. 페루는 5위에 올라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아시아‧북중미 플레이오프와 마찬가지로 다음달 중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대결하는 본선 진출국 결정전이다. 칠레의 탈락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 스타플레이어 알렉시스 산체스는 내년 여름 러시아에서 만날 수 없게 됐다.

“아직 33세니까 기회는 많아”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공격수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 AP뉴시스

네덜란드의 아르연 로번(바이에른 뮌헨)도 산체스와 같은 처지에 놓였다. 네덜란드는 본선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가진 유럽 예선 마지막 10차전 홈경기에서 스웨덴을 2대 0으로 잡았지만, 같은 조 순위 경쟁자들의 결과에 따라 3위에 머물렀다. 유럽 예선에서 각조 1위 9개국은 본선으로 직행하고, 2위끼리는 플레이오프를 가져 본선행 티켓 나머지 4장의 주인을 가린다. 월드컵 2회 준우승국이고, 1970년대 ‘토털사커’로 세계 축구계를 점령했던 네덜란드는 플레이오프 기회마저 놓쳤다.

파란을 예고했던 헝가리(B조)는 물론, 전통의 강자 체코, 노르웨이(이상 C조), 우크라이나, 터키(이상 I조)도 본선행이 좌절됐다. 몸값만 1억 유로(약 1340억원)인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은 조국 웨일즈가 유럽 예선 D조 마지막 10차전에서 아일랜드에 당한 단 한 번의 패배(4승5무)로 3위에 밀리면서 월드컵 본선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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