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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왕중왕전] 남고부 MVP 하윤기 "소리 없이 강한 남자로 기억해달라"

2017-08-12 15:33:33 | 작자:오병철 | 출처:다음 스포츠
개요:하윤기는 평소 포커페이스로 잘 알려져있다. 경기 중에는 시종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모처럼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점프볼=사천/오병철 기자] 하윤기는 평소 포커페이스로 잘 알려져있다. 경기 중에는 시종 무표정으로 일관한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모처럼 환하게 웃으며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삼일상고가 시즌 3관왕에 오른 덕분이다. 11일 경남 사천 삼천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한국 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고부 결승전에서 삼일상고는 군산고를 88-76으로 꺾고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꾸준한 활약을 펼친 하윤기는 지난 연맹회장기 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결승전에서는 34득점 20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하지만 정작 하윤기는 시상식에서 이름이 불리자 당황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자신이 최우수상을 받을 것이라 예상을 하지 못했던 것.

“대회 전 여러 가지 준비한 전술이 잘 이뤄져 승리한 것 같고, 예선전에서 패했던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결국 마지막에 웃는 팀은 우리 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결승전에서 군산고를 꺾고 우승을 해서 기분이 더 좋다.”

하윤기는 “내가 최우수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 이름이 불리는 순간 솔직히 많이 당황했다. (이)현중이가 대회 기간 내내 우리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중요한 순간마다 많은 득점도 해주고 팀 승리의 매번 앞장섰다. 오늘 경기도 사실 (이)현중이가 더 잘한 것 같은데 내가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삼일상고는 예선에서 군산고에 패하며 조 2위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 경기를 더 치렀던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으냐는 질문에 예상외의 답변이 돌아왔다.

“오히려 군산고와의 경기에서 패해서 조2위로 올라간 것이 행운이었던 것 같다. 상대적으로 우리 쪽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보다 반대편에 강팀이 많이 쏠려있어 체력관리도 적절히 하면서, 경기 감각을 잃지 않아서 좋았던 것 같다.”

그는 홍대부고와의 8강전을 가장 힘들었던 경기로 꼽았다. “8강에서 홍대부고를 만났는데 초반부터 집중력이 떨어진 상태였고 방심도 했다. 그래서 많은 외곽슛을 허용하며 3쿼터까지 끌려간 것 같다. 그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고교 무대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하윤기는 “전국체전이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추억을 쌓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주목받거나 하고 싶은 욕심은 별로 없다. 언제나 소리없이 팀에 골밑을 지켜냈던 남자로 기억해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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