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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펠레의 경기 분석] 모나코 vs 라이프치히 - 1442 포메이션에 두 가지 변화

2017-12-01 09:56:49 | 작자:김펠레 | 출처:네이버 블로그
개요:[김펠레의 경기 분석] 모나코 vs 라이프치히 - 1442 포메이션에 두 가지 변화

지난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모나코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승격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킨 라이프치히가 조별 예선에서 다시 한번 맞붙었다. 1차전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거두었지만 2차전에는 1-4로 라이프치히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이 났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라이프치히가 지난 시즌부터 1-4-4-2 형태로 돌풍을 일으켰는데 이번 경기에서 라이프치히가 모나코를 이긴 원동력은 무엇인지 이번 경기 분석 칼럼에서 짚어볼 것이다.


1. 양 팀의 1-4-4-2


모나코와 라이프치히의 선발 라인업


먼저 홈 팀인 모나코는 경기 전에 시디베나 르마의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 구성에 타격을 입었다. 즉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베스트 1군이 아니었다. 그래서 1-4-4-2 포메이션으로 그나마 모나코가 최상의 전력으로 나올 수 있게 꾸민 선발 라인업이다.


라이프치히는 모나코 전 전에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을 먼저 만났는데 당시 하젠휘틀 감독은 로테이션을 가동해 이번 모나코 경기에서 최상의 베스트 11로 나오길 바랐다. 그리고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의 돌풍을 일으켰던 1-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2. 라이프치히의 달라진 1-4-4-2


라이프치히의 전방에서 지역 수비 (노란색은 공)


라이프치히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켰을 때 1-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하여 측면에서 수적 우위로 압박해 상대가 측면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도록 막아내는 것이 포인트였다.


이번 경기에서는 라이프치히가 반대로 중앙에서 형태를 만들어 압박하기 시작했다. 사진을 보면, 1-4-4-2 형태로 3선이 중원을 버티면서 윙어는 안쪽으로 좁혀 들어오고 공격수들은 뒤에서 모나코가 형성한 지역에 들어오길만을 기다렸다.


위 과정은 실제 라이프치히의 2번째 골 과정인데, 모나코의 수비진의 패스가 구역 안에 들어오면 캄플이 빠르게 타깃을 압박해 볼을 탈취 해내는 방식이다.


라이프치히가 이런 전술로 모나코를 상대하기 위한 이유는 모나코를 빌드업 단계부터 봉쇄하기 위함이다. 팔카오와 케이타 발데를 앞세운 모나코는 선이 굵은 축구로 라이프치히 수비진들과 경쟁한다면, 경쟁에서 쉽게 밀릴 수 있을 것을 우려해 빌드업 단계부터 천천히 시작하는 것인데 라이프치히가 이 단계부터 봉쇄한다면 짧은 공격 루트가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측면도 아닌 중앙에서 전술을 펼친 것이다. 심지어 전방 압박도 하는 것이 아니라 전방 압박보다 상대적으로 체력도 안배할 수 있다.


이런 전술로 라이프치히가 승승장구할 수 있을듯하지만, 이런 전술에는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아무래도 3선과 공격진이 전방에 지역을 잡고 도형을 형성시키면, 수비 라인과 간격 차이가 멀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비 라인까지 무리해서 올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 진영에서 롱 볼로 공간을 노리게 한다면 쉽게 허물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하젠휘틀 감독은 이 문제점도 해결하고자 하였다.


하젠휘틀 감독은 위 문단처럼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서 상대에 공격이 측면을 거치려고 하면 1-4-4-2를 좁은 형태에서 다시 두 줄 라인을 바탕으로 공간을 먼저 잡아내는 전술도 생각해냈다.


3. 라이프치히의 또 다른 1-4-4-2

라이프치히의 역습 상황 (다이아몬드 형태, 노란색은 공)


라이프치히는 볼을 소유할 때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1-4-4-2 형태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캄플이 백포라인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빌드업의 시발점이 되었고, 앞서 케이타와 사비처 그리고 중앙에 플레이 메이커로 포르스베리가 위치하면서 티모 베르너와 폴센에게 패스를 찔러주는 역할이었다.


라이프치히의 다이아몬드 형태의 포메이션은 몇 가지 특징들도 있었는데, 그 부분들도 짚어보자.


첫 번째로 라이프치히의 풀백인 할스텐부르크와 클로스테르만도 전진하기보다는 본인들의 풀백 자리에 지키면서 측면을 미리 방어하는 형태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하젠휘틀 감독이 측면 풀백이 활발한 공격을 나갔을 때 역습 당하는 과정을 피하기 위해 선수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투 톱의 움직임이다. 티모 베르너와 폴센의 움직임을 보면 측면 윙어도 주로 안에서 플레이하게 하젠휘틀 감독이 지시했는데,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측면을 이용하지 않고 집요하게 중앙을 파고든 것이다. 정말 하젠휘틀 감독은 과감하게 측면을 포기하고 중앙만 집요하게 공략했을까?


이에 대한 답변은 하젠휘틀 감독은 중앙만 집요하게 공략하지 않았다. 물론 앞서 말한 문단들에서는 하젠휘틀감독이 중앙을 공략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측면 또한 현대 축구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하젠휘틀 감독은 티모 베르너와 폴센에게 풀백과 중앙 수비수 사이에 침투하길 바랐다.


세 번째는 중원과 공격수들의 간격이 넓지 않다 보니 볼을 뺏겨도 즉각적인 압박이 가능하다. 사진을 보면 라이프치히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공간을 넓게 벌리지 않고 협소하게 유지했다. 그럼 협소하게 유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라이프치히가 원했던 것은 안정감이다. 그렇기 때문에 풀백도 전진 시키기보다는 중앙 수비수와 어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되 중원과의 연결고리가 되기 원했던 것이다. 풀백들까지 빌드업 과정에 참여해 모나코에게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을 하젠휘틀 감독은 택한 것이다.


결론


하젠휘틀 감독의 변화무쌍한 1-4-4-2 포메이션은 결국 승리를 불렀고, 충분히 인상적인 경기였다. 반대로 모나코 감독인 쟈르딤 감독은 시디베와 르마의 부상이 발목을 잡긴 했지만,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무너진 것에 대해선 쟈르딤 감독이 풀어야 할 본인 숙제가 있다는 것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팀의 최상의 선수가 아무리 빠져도 그 공백을 최대한 메꿔야 하는 게 감독의 몫인데 쟈르딤 감독은 그 몫을 해내지 못해 아쉬움을 보인 경기가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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