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문제 피드백
현재위치:홈페이지 분석

[김현우의 축구 이야기] 안첼로티의 뮌헨과 돌아온 하인케스의 뮌헨

2017-11-02 09:46:35 | 작자:김현우 | 출처:네이버 블로그
개요:[김현우의 축구 이야기] 안첼로티의 뮌헨과 돌아온 하인케스의 뮌헨

뮌헨을 약 1년 넘게 이끌었던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이라는 쓸쓸한 이별로 뮌헨에서 나오게 되었다. 그 후임으로 바이에른 뮌헨에게 트레블을 기록하고 레전드로 불리는 유프 하인케스 감독은 은퇴를 번복하고 뮌헨으로 돌아와 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반면 안첼로티 감독이 뮌헨을 이끌면서 최근 3경기 동안 2승 1무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마지막 볼프스부르크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면서 뮌헨 선수들의 불만은 극에 달했고 결국 안첼로티 감독은 경질되었다.


이번 칼럼에서는 안첼로티의 뮌헨과 하인케스의 뮌헨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지만 두 뮌헨을 서로 비교해보면서 하인케스 뮌헨은 뭐가 달라졌는지 짚어볼 것이다. 안첼로티의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전을 하인케스의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전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1. 안첼로티의 뮌헨 선발 라인업


뮌헨의 선발 라인업 (vs 볼프스부르크)


먼저 안첼로티의 뮌헨은 1-4-2-3-1의 포메이션으로 큰 틀을 설정했고 노이어의 부상으로 울라이히 골키퍼가 선발 출장하였다. 하피냐와 훔멜스 보아텡 그리고 킴미히의 백포와 비달과 루디가 중원을 장악하기 시도했고 리베리와 로벤은 왼쪽 측면과 오른쪽 측면 그리고 뮐러가 2선 중앙에 그리고 레반도프스키가 최전방에 나왔다.


2. 안첼로티 뮌헨의 공격 전개


2-1. 안첼로티 감독만의 로벤 활용법


뮌헨의 공격 전개


볼프스부르크 전에서 뮌헨의 공격 형태를 보면 안첼로티 감독의 특이한 로벤과 리베리 활용법을 볼 수 있다. 사진에 볼을 소유하고 있는 로벤을 보면 볼을 소유하고 그다음 장면에서 킴미히에게 넘겨주고 다시 측면으로 빠지는 게 아니라 패널티 박스 안으로 투입해서 공격 숫자를 더 늘리고 있다. 


이런 공격 패턴은 과르디올라 감독 시절에선 볼 수 없었던 로벤과 리베리의 움직임이었다. 이런 형태를 형성함으로써 뮌헨은 패널티 박스 안에 공격 숫자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을 얻을 수 있지만 두 가지 단점을 지니게 된다.


첫 번째 단점은 로벤이 패널티 박스 안으로 상황에 따라 들어간다면 측면은 양쪽 풀백인 킴미히가 오버래핑해서 혼자서 책임지는 형태가 돼버린다. 뮐러 또한 패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풀백들은 바깥쪽에서 시작해 쉽게 안쪽으로 파고 들어와 측면에서 공격을 쉽게 이어나가지 못한다. 


그렇다 보니 크로스에 의존하는 공격 패턴이 나와 답답할 수밖에 없고 로벤은 패널티 박스에서 신장이 작다 보니 레반도프스키의 의존하거나 리바운드 볼을 노릴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두 번째 단점은 로벤을 패널티 박스에서 활용을 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로벤은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언론은 얘기한다. 로벤이 못해서일까? 아니면 로벤에게 맞지 않은 옷을 입히려고 한 안첼로티의 과실일까?


로벤의 큰 장점은 측면에서 시작되는 그들의 영향력과 드리블로 인해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측면을 의존하는 패턴에서 리베리와 로벤은 신장이 작기 때문에 패널티 박스 안에서 헤딩하기에도 상대적으로 불리하기 때문에 로벤을 활용하기 힘들다.


2-2. 리베리의 플레이 메이커 역할


리베리의 빌드업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리베리는 티아고 알카타라가 결장하면서 팀 내에서 메이킹 역할 할 선수가 없어서 리베리가 하프라인 선까지 내려와서 본인이 빌드업에 관여해 볼을 소유한 채로 올라와서 공격을 이끌어 나가는 형태로 경기를 이어나갔다.


리베리가 하프라인 선까지 내려가면서 뮌헨은 한 가지 장점을 얻을 수 있었다. 바로 비달과 루디로 이루어지는 중원이 누구 하나 위치가 전진하지 않기에 중원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해 더 중원을 견고하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리베리로 이루어지는 공격 루트가 형성되면서 리베리도 전진하기 때문에 중원과 공격 간격에 관한 걱정은 없을 것이란 것이다.


2-3. 레반도프스키와 뮐러의 공존 문제와 공격진 스위칭


레반도프스키의 펄스 나인


안첼로티의 뮌헨 시절 때 가장 문제점으로 뽑혔던 점은 바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토마스 뮐러의 공존 문제였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은 뮐러와 레반도프스키를 공존 시키기 위해 레반도프스키를 종종 하프 라인까지 내려오게끔 전략을 세워 레반도프스키가 내려와서 생기는 공간을 뮐러가 채우는 형태로 수비진을 공략하였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내려오면서 전방에는 공격 숫자가 부족하고 레반도프스키가 측면으로 볼을 소유하면서 이동해 로벤이 중앙으로 이동하는 것 말고 외에는 소득을 얻을 수가 없었다.


그 밖에도 뮌헨의 공격진들은 서로의 위치를 스위칭 하면서 수비진을 공략하기 시작했는데, 레반도프스키가 측면에 머물기도 하고 로벤과 리베리는 위치를 바꾸기도 하고 뮐러도 최전방에 있다가 측면으로 머무르기도 했다. 하지만 로벤과 리베리 그리고 뮐러와 레반도프스키는 각자의 자리에서 파괴력이 더 나타나는 선수이기 때문에 레반도프스키와 뮐러가 공존할 수 있었도 파괴력에는 의문이 있었다.


이상 안첼로티 체제에서의 뮌헨이었고 다음은 하인케스 체제에서의 뮌헨이다.


3. 하인케스 뮌헨의 선발 라인업


뮌헨의 선발 라인업 (vs 프라이부르크)


하인케스 감독이 라인업을 꾸렸을 때는 리베리가 부상을 입었고 티아고와 알라바가 복귀하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알라바의 복귀와 훔멜스와 보아텡 그리고 킴미히의 백포 라인 그리고 티아고와 마르티네즈가 중원을 채우고 코망과 로벤은 각각 측면을 뮐러는 2선 중앙에 위치하였고 레반도프스키는 최전방 역할이었다.


4. 하인케스의 뮌헨


4-1. 달라진 경기 운영 방식


뮌헨의 달라진 공격


안첼로티 감독이 경질되고 하인케스 감독이 뮌헨을 이끌면서 달라진 것 중 하나는 라볼피아나 전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즈를 중심으로 상대 전방 압박이나 투톱의 압박을 효과적으로 벗어나서 빌드업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티아고가 볼프스부르크전에서 리베리가 했던 역할을 맡아 뮌헨의 공격의 시발점이 되었다. 그리고 사진에 나와있듯이 코망과 뮐러가 하프라인 선까지 내려와 있는 것은 중원을 강하게 만들어 주면서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이다.


다음으로 지켜볼 선수는 코망과 레반도프스키이다. 


사진을 보면 코망이 내려와 있는 상황인데 중원을 더 견고해주면서 리베리처럼 메이킹 해주는 역할은 아니다. 즉 하인케스는 코망을 전형적인 윙어로 이용하면서 측면에서 시작되는 공격 작업이 만들기 원한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더 이상 펄스 나인처럼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전형적인 9번 역할을 수행하면서 패널티 박스 안에서의 득점을 더 집중하면서 양쪽에 코망이나 로벤과의 연계로 측면 윙어들이 안쪽으로 더 들어올 수 있게끔 움직인다. 이는 로벤이 안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다시 펼친다는 의미가 된다.


4-2. 돌아온 뮌헨의 전방 압박


뮌헨의 전방 압박


과거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뮌헨을 이끌고 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시절 유럽을 전방 압박으로 트레블을 이끌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때의 뮌헨을 하인케스 감독이 다시 연상케 하는 전방 압박이 프라이부르크 전에서 나왔다.


사진에 나와있듯이 풀백의 전진과 측면 윙어의 중앙 수비수 쪽 마크 그리고 티아고나 뮐러가 전진하면서 패스 길목을 차단하면 삼각형의 전방 압박 구도가 완성되면서 상대의 숨통을 조이게 된다.


이런 전방 압박으로 뮌헨은 두 가지 장점을 가져오게 된다. 첫 번째 장점은 볼을 탈취할 경우 높은 지점에서 상대 진영이 갖추어지지 않아진 상황에서 역습해 골문에 더 가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다.


두 번째는 볼을 뺐지 못하더라도 상대에게 압박만 되어 상대가 볼을 롱 볼로 걷어낼 경우 뮌헨은 수비 진영에서 공중볼 경합을 통해 볼의 소유권을 다시 되찾아올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수비 방식을 필자가 앞서 짚지 않았지만, 안첼로티 감독 때 수비 방식은 4-4-2 형태에 지역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는 형태였다.


결론


안첼로티의 뮌헨은 안첼로티 감독 자신의 색깔을 뮌헨에 입히려 하였다. 1년이란 첫 시간 동안에는 색깔이 억지로라도 들어갔을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 색깔은 맞지 않은 색깔이란 게 증명되면서 선수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것이다.


뮌헨 선수들이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 있을 때 가진 불만은 아무래도 선수들과 맞지 않았던 안첼로티의 색깔이 아니었을까 싶다. 지금의 하인케스 체제에선 선수들의 성향과 잘 맞는다는 건 아직 뮌헨이 안첼로티를 맞이할 준비가 안됐다는 것이다. 억지로 성향을 맞추려 한 감독의 책임도 있지만 감독을 위해 준비하지 못한 보드 진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할 시기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