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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펠레의 경기 분석] 도르트문트 vs 레알 마드리드 - 도르트문트의 약점을 파고든 레알

2017-09-30 09:52:52 | 작자:김펠레 | 출처:네이버 블로그
개요:[김펠레의 경기 분석] 도르트문트 vs 레알 마드리드 - 도르트문트의 약점을 파고든 레알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항상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던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경기에서는 1-3으로 원정 승리를 거두면서 안 좋은 기억을 씻어버리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의 불안정한 원인들이 경기 패배의 요인으로 볼 수 있었는데 패배의 원인들을 짚어보면서 본래의 도르트문트가 원했던 경기를 짚어볼 것이다.


1. 전방 압박의 도르트문트 / 이스코 프리룰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


좌측 도르트문트 (왼쪽으로 공격 방향), 우측 레알 마드리드 (오른쪽으로 공격 방향)


도르트문트는 1-4-1-4-1 포메이션으로 오바메양을 전방에 앞세워 필립과 야르몰렌코를 양측 윙어로 괴체와 카스트로는 중원과 사힌은 팀의 구심점을 잡아주는 역할과 백포라인으로 구축하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4-1-2-1-2 포메이션으로 꾸몄다. 벤제마의 부상으로 이스코 베일 호날두가 선발 출장했고 마르셀로의 부상으로 나초가 대신 왼쪽 풀백에 나섰다. 모드리치 - 카세미루 - 크루스 중원은 여전하였고, 이스코는 벤제마의 펄스 나인 역할도 하면서 동시에 프리룰 역할로 중원에서 수적 우위가 돼주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쉽게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게 만들었다.


2. 도르트문트의 느슨한 압박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


도르트문트의 감독인 피터 보스 감독은 아약스 시절 때부터 전방 압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이다. 이번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전방 압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도르트문트는 과거에도 무리뉴 감독이 이끌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게겐프레싱 전술로 레알 마드리드를 제압했던 전례가 있어서 그랬는지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지만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은 과거 게겐프레싱보다 타이트하지 못했고 느슨해서 레알 마드리드에게 빈틈을 많이 제공했다. 지금 이 사진에서 도르트문트가 범하는 오류가 딱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애매한 괴체의 위치다. 괴체의 위치를 보면 카스트로와 겹치게 돼서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에 구멍이 생긴 셈이다. 괴체와 카스트로 위치가 겹치게 되면서 이스코는 더 압박을 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상황까지 되었다.


두 번째는 타이트하지 못하고 느슨한 압박이 문제점이다. 당시 상황을 필자가 직접 만든 사진 말고 영상으로 보면 도르트문트 선수들의 전방 압박이 빠르게 이루어지기보다는 한 템포씩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수비진에 라모스는 롱 볼 빌드업에 능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도르트문트의 전방 압박을 단 번에 피할 수 있게 만들 선수인데 라모스에게 늦은 압박 타이밍이 들어가다 보니 라모스는 도르트문트의 압박을 쉽게 풀어낼 수 있었다.


3.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의 압박을 뚫어낸 방식


카르바할의 전진 상황


필자가 항상 전방 압박에 대하여 칼럼을 쓰면 전방 압박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꼭 언급하는 것이 있다. 바로 롱 볼 빌드업이다. 디펜스 존부터 시작해서 빌드업 해 나가는 방식으로는 선수들의 짜임새 있는 플레이가 아니면 전방 압박을 풀어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롱 볼 빌드업으로 디펜스 존에서 한 번에 중원까지 또는 피니시 존에 가깝게 볼을 운반할 수 있다면 상대는 전방 압박하기 위해 더 수비 라인을 높이기 때문에 단번에 역습 상황을 맞이해야 한다.


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 경기에서 주로 풀어냈던 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사진에 나와있는 것처럼 디펜스 존에서 단 번에 롱 볼로 피니시 존까지 가깝게 볼을 보내는 것이다. 사진을 설명하면 카세미루가 볼을 이미 패스한 상태고 볼은 공중에 있고 카르바할이 빠르게 전진해서 슈팅까지 만드는 사진이다. 2번에서도 쓰인 사진 상황도 마찬가지다. 라모스가 롱 볼로 패스할 공간을 찾아내고 중원으로 보내서 도르트문트를 단번에 위기에 몰아낼 수 있었던 상황이다.


두 번째는 짜임새 있는 경기 운영이다. 도르트문트 압박에 롱 볼로만 승부 한단 건 도르트문트도 세컨볼로 레알 마드리드의 롱 볼을 따낼 수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선수와 선수가 서로 어디 포지션에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잘 파악한 후에 도르트문트의 압박을 유연하게 풀어낼 수 있었고 여기에 도르트문트의 느슨한 압박이 더 탄력을 주었다.


4. 역습을 맞이하는 두 팀의 서로 다른 방식


좌측 도르트문트 (오른쪽으로 공격 방향) 우측 레알 마드리드 (오른쪽으로 공격 방향)


두 팀이 역습을 맞이하는 상황이 수비 라인에 따라서 급하게 내려오느냐 어느 정도 대비는 하고 있느냐에 차이가 있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방 압박을 하기 위해서 수비 라인을 높이면서 뒷공간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따라서 레알 마드리드의 디펜스 존에서 단 번에 볼을 넘기면 도르트문트는 위기에 봉착하게 됐었고 경기 때 이런 양상이 여러 차례 보이면서 간신히 위기를 넘기곤 했다.


레알 마드리드도 전방 압박을 하거나 볼을 뺏겼을 때 역습 상황을 맞이했을 때 레알 마드리드 수비 라인은 도르트문트 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되면서 역습을 도르트문트보다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었다.


결론


두 팀이 똑같은 상황을 맞이했을 때 대응했던 방식이 달랐고 레알 마드리드가 더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빠른 발을 보유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도르트문트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수 있었고 도르트문트는 토트넘 경기 때도 손흥민에게 실점을 내줄 때도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에게 뒷공간을 높은 수비 라인 때문에 쉽게 허용 시켰다.


도르트문트의 보스 감독은 높은 수비 라인을 허용하되 어떻게 뒷공간에 대해 막을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고 불안했던 수비 라인도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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